한국일보

’TV보다 인터넷이 좋다’

2003-07-26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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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젊은 층 주 평균 16.7 시간 인터넷 사용


청소년들과 젊은층들은 TV를 시청하는 것보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이 훨씬 긴 것으로 나타났다.
산호세 비즈니스 저널이 야후와 카렛 노스 아메리카가 공동으로 조사한 자료를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젊은 층들은 다양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얻고 있다며 이들의 인터넷 사용 시간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세-24세까지의 청소년과 젊은층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는 이들이 일주일에 이메일을 포함한 인터넷 사용 시간은 평균 16.7시간으로 TV 시청 시간인 13.6시간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라디오를 청취하는 시간은 12시간, 전화 사용 시간은 7.7시간, 6시간은 잡지와 책등을 읽는 독서 시간이다.

이렇게 청소년들과 젊은 층들이 급속히 인터넷 사용도가 높은 이유는 인터넷 중독에 빠져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자체의 속성이 인터넷 중독을 야기한다고 전제하면서 마약이나 도박은 쾌락이 중독의 주 원인이 되듯이, 인터넷 중독은 개인들이 인터넷 사용을 통해 욕구의 총족을 일으켜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인터넷에 중독적으로 빠지는 것이 아니며 인터넷의 중독적 특성으로는 대인관계 의사소통과 가상세계의 잠복성을 들었다.
대인관계 의사소통은 인터넷에서 전자메일, 뉴스그룹, 채팅룸, 게시판 등 수많은 종류의 대인관계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전의 전화나 편지와는 달리 자신이 이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람과의 접촉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비언어적인 반응이 보여지지 않기 때문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는 점도 들었다.
가상세계의 잠복성도 채팅룸이나 이메일그룹을 통해서 타인의 활발한 상호작용, 감정, 그리고 생각들을 아무런 위험 없이 몰래 훔쳐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비판점인 면과는 달리 인터넷을 통한 성격 개조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긍정적인 보고서도 발표되고 있다.
심리적으로 깊은 의미를 갖게 함으로써 사람들간에 강한 유대감을 갖게 되며 온라인 상에서의 성(性)은 안전한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어서, 신체 접촉의 위험 부담 없이 자유스럽게 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온라인에서 개인은 자신을 새로운 사람으로 변형시킬 수 있는 성격 창출도 가능하다.
현실에서 수줍음을 타는 사람들은 가상공간에서 적극적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쉽게 볼 수 있고 소극적인 성격자들은 온라인게임을 통하여 강력한 힘을 얻어 성격 개조까지 가능하다고.
그러나 청소년들에게는 인터넷이 만능인 양 인터넷에 과도하게 매달리고 독서 등 다른 지식탐구 수단을 소홀히 하는 현상도 있어 이에 대한 부모들을 적절한 지도도 요구되고 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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