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미주 한인들에 신문 판촉, 간행물 목록과 함께 홍보 편지
북한이 샌프란시스코,LA등 해외 한인들을 대상으로 북한의 출판 및 간행물 마켓팅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쿠퍼티노에서 부동산 비즈니스를 하고있는 황모씨는 지난주 업소에서 평양 발신으로 된 북한 편지를 받았다. 조선출판물교류협회 명의의 이 편지에는 노동신문과 통일신보, 영문지 평양 타임스, 김일성대학 학보 등 73점의 정기 간행물 목록 및 가격표와 함께 들어있었다. 또 조선출판물교류협회장으로 보이는 ‘리주영’의 서명이 들어있는 ‘해외 동포들에게 보내는 인사말’과 간행물 주문서도 들어 있었다. 리주영은 편지에서 “우리나라 정치, 경제, 력사, 문화등의 출판물들을 봉사하여 주는 것을 조선출판물교류협회의 사명으로 하고 있다. 미술품에 대한 주문도 받아 수예, 돌조각, 회화작품으로 창작하여 봉사해준다”며 구독을 홍보했다.
정기간행물 목록에 따르면 매일 발행되는 로동신문의 가격은 연 360달러, 313회 발행 민주조선 280달러, 주간으로 발행되는 영문지 평양 타임스는 160달러, 월간지 김일성종합대학학보(자연과학)는 70달러, 조선여성 70달러, 역시 월간 영문잡지 오늘의 조선 90달러 등이다. 신문 잡지등 정기 간행물 이외에도 생물, 화학, 경공업, 건설, 의학, 농업, 고고학, 역사등 전문분야에 관련된 출판물도 연 4~6회 구독에 30~40달러로 되어 있다.
편지를 받은 황모씨는 “북한간행물이라 호기심은 있지만 컴퓨터등 최신 정보가 필요한 시기에 고리타분한 내용이 무슨 도움이 되겠는냐”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또 노동신문 1년구독료가 360달러에 이르는등 가격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편지를 본 김모씨는 우표가 부착되어있지 않은점으로 보아 미주내 한인의 도움으로 메일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편지는 사우스 LA등 타지역에 거주하는 또 다른 한인들도 똑같은 편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황씨는 또 “북한관련 활동도 한 적도 없는데 어떻게 주소를 알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인쇄도 한국의 60년대 수준이라 미주한인들의 호응을 얻기가 어려울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