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 조에 이어 차세대 한인 여성 코미디언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티나 김(Tina Kim·31)이 22일 데뷔 CD를 미 전역에서 일제히 발매했다.
‘나는 중국인이 아닙니다’란 제목의 이 CD는 지난 달 18일 시애틀에서 가진 공연 실황을 녹음했으며 70개가 넘는 재담을 45분 분량으로 담고 있다.
6년 전부터 뉴욕을 무대로 스탠드업 코미디 무대에 서온 그녀는 보스턴을 시작으로 뉴욕, 시애틀, 밴쿠버,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순회공연을 했으며 오는 8월에는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개당 15달러인 이 CD를 많은 사람들이 사주면 스코틀랜드 공연 중 밥은 굶지 않을 거라고 익살을 부린 그녀는 “후원자나 매니저, 심지어 남편도 없이 모든 걸 혼자 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제 CD를 사 주기를 바란다"며 “정말 재미있거든요"하고 덧붙였다.
“무대에서 사람들이 웃는 것을 볼 때 가장 행복하다"는 그녀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살아가며 겪은 자신의 성장기와 주변의 이야기, 그리고 뉴욕에서 사랑과 행복을 찾는 여성 코미디언으로서의 어려움 등 다양한 소재로 재치있고 날카로운 웃음을 선보인다.
서울에서 태어난 뒤 4세 때 이민해 줄곧 시애틀에서 성장한 그녀는 92년 워싱턴대(UW) 졸업 후 몬태나주 미줄라 등지의 NBC 계열 방송국에서 리포터와 앵커로 활동하다가 코미디언으로 변신했다.
98년 시애틀에서 뉴욕으로 이주해 자신만의 스탠드업 쇼를 계속해온 그녀는 하버드, 스탠퍼드, 프린스턴 등 미국 유수의 대학과 미 전역의 유명 코미디 클럽의 초청으로 공연을 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CNN, NBC, 로이터, BBC 등 주요 언론에 소개되기도 한 티나 김은 자신만의 TV 토크쇼를 갖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직접 홍보 웹사이트(www.tinakim.com)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