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데이비스 소환’ 찬성 증가

2003-07-1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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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드 폴 여론 조사 51% 소환지지


지금 당장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하면 통과될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16일 필드폴(Field Poll)이 발표한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1%는 신임투표가 실시되면 찬성하겠다고 대답했다. 반면에 신임투표에 반대한 응답자는 43%에 불과했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4월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가 불신임안에 찬성하고 43%가 반대했던 것에 비해 데이비스 주지사를 반대하는 응답자가 훨씬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7월중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등록된 유권자만 분류했을 경우 불신임안에 찬성한 응답자가 54%에 달했고 반대하는 유권자는 39%에 불과했다.

여론조사를 주도한 필드폴의 마크 디카밀로 디렉터는 데이비스 주지사가 현직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가장 빨리 불신임투표가 실시되더라도 10월이나 가능하기 때문에 통과여부에는 많은 정치적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디카밀로씨는 전망했다.
현재 불신임안이 통과될 것을 전제로 공화당에서 대럴 이사 하원의원과 녹색당의 피터 카메호씨가 주지사 후보로 나설 것을 선언했다. 또 공화당의 톰 맥클린톡 주상원의원과 리차드 리오단 전 LA시장, 그리고 지난해 주지사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나섰던 빌 사이온과 영화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등도 주지사 후보로 나설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데이비스 주지사를 지지하는 계층은 진보주의자와 흑인, 아시안 등 소수계이다. 특히 베이지역의 응답자중 57%는 불신임 투표에 반대하고 있어 이 지역이 민주당의 표밭임을 입증했다.
필드폴의 이번 여론조사는 1911년 이후 31번의 주지사 소환운동이 벌어졌지만 가장 근접된 결과로, 재선 8개월만에 데이비스 주지사에게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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