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노부부 교통사고 중태
2003-07-17 (목) 12:00:00
▶ 16일 오전 오클랜드에서 아침 산책중 차에 치여
한인으로 추정되는 노부부가 아침산책을 나섰다가 차에 치여 중태에 빠졌다.
16일 오전 7시 50분경 I-580 인근 오클랜드 플레밍 스트릿이 교차하는 하이 스트릿 도로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노인 부부가 차에 치여 중상을 입고 오클랜드 하이랜드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오클랜드 경찰에 따르면 이날 아침 7시 30분경 하이 스트릿 인근에서 산책중이던 노 부부가 차에 치여 쓰러져 있는 것을 목격자가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응급대원들은 다친 부부를 인근 하일랜드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중이다.
사건당시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에 따르면 노부부가 길을 건너던 순간 약간 빠른 속도로 달리던 검은색 니산 맥시마 차량에 치었다.
사고현장 바로 앞에 있는 주택에 사는 주민은 "차에 친 두사람은 공중으로 솟아 올랐다 떨어졌으며 차 앞유리창이 모두 박살났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또 경찰이 와서 차량을 견인해 갔으며 운전자는 30대 초반의 흑인 여성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고현장에는 핏자국이 군데 군데 남아있어 당시 참상을 말해주고 있었다.
사고가 일어난 하이 스트릿은 항상 차량의 운행이 빈번한 곳으로 차들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운전을 하지만 사고 현장에는 스톱 사인이나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고 횡단보도만이 있었다.
병원 관계자와 경찰은 "다친 사람들이 아시안이라는 것 밖에 ID를 소지하고 있지 않아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 두 노인이 한인인지 여부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일랜드 병원 응급실의 캘리 커노프 간호사는 "신원은 아무것도 알 수 없고 환자들의 상태는 가족 이외에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친 사람을 현장에서 목격한 한인 J모씨는 "사고를 당한 노인들이 61-65세 사이의 한인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경찰과 병원측은 다친 사람의 신원을 알 수 있는 사람들은 오클랜드 경찰국(510-777-3333)이나 911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홍 남·한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