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기업 스포츠마케팅 맹위

2003-05-31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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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후원 마이티덕스 NHL결승진출 인지도 쑥쑥
한국타이어 배너 광고도 자사제품 홍보 효과

LG 전자 단말기 미주법인(법인장 배재훈 부사장)의 스포츠 마케팅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후원계약을 맺은 애나하임 마이티덕스가 내셔널 하키 리그 스탠리컵 결승전에 진출함으로써 LG는 홈경기장인 애나하임 애로헤드 폰드의 아이스링크는 물론 전광판, 경기 프로그램 책자 등에 새겨진 로고를 통해 LG 셀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LG측은 “시즌 내내 마이티덕스의 팬들의 뇌리에 LG의 로고를 각인시킬 수 있었다”며 “준결승과 결승 TV중계를 통해 LG는 이제 미 전국 하키팬들 사이에 친근한 브랜드로 자리잡게 됐다”고 밝혔다.
LG는 이뿐 아니라 휴식시간에 관객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도 실시, 마치 단독 스폰서가 아닌가 하는 착각까지 불러일으켰다.
LG는 자사 셀폰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짧은 역사에 하키 열기가 낮은 지역특성상 후원업체를 구하기 어려웠던 마이티덕스를 후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측의 광고 담당자는 “구기종목중 가장 빠른 경기인 아이스하키의 시원한 속도감과 우리 회사 셀폰의 고감도 통화품질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졌다”고 후원 배경을 설명했다.
7전4선승제 결승 경기중 뉴저지에서 열렸던 첫 2경기에서 패한 마이티덕스는 31일과 6월2일 홈구장에서 경기를 갖는다.
한편 한국 타이어도 뉴저지 경기에서 배너 광고를 통해 자세 제품을 홍보하는 등 한국기업의 미 스포츠 마케팅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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