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교육구 다운타운 부지 처분결정 한인등 의류상가 추진
2003-05-24 (토) 12:00:00
2천만달러 모은 한인투자그룹도
LA 다운타운에 다시 대형 한인의류도매업소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장소는 다운타운 자바상가와 인접해 있는 샌피드로와 12가에서 피코에 이르는 10번 프리웨이 인접 LA통합 교육구 소유의 30만 스케어피트 부지(1425 S. San Pedro St.)로 교육구측이 이 부지를 처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건립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이 교육구 부지에 의류도매상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그룹은 유태인그룹과 신남호 전 한인의류협회장그룹, 한인 샌페드로 의류마트 투자그룹 등 세 그룹으로 이 세 그룹이 각기 독자적인 의류도매상가 건립 프로젝트를 가지고 교육구에 부지임대 또는 부지구입 신청을 내놓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남호 전 의류협회장 그룹의 경우 이미 40여명의 한인투자자로부터 2,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조성해 구체적인 설계까지 마친 상태다. 이 그룹이 구상하고 있는 도매상가 건립안은 샌피드로를 중심으로 두 부지로 양분되어 있는 교육구 부지에 구름다리를 설치하고 10번 프리웨이 선상에서도 볼 수 있도록 대형 타워를 설치하는 등 521개의 상가를 입주시키는 설계로 되어있다. 특히 이 그룹의 경우 40여명의 한인 투자자들이 수 차례 전체 모임을 열면서 상가건립안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유대인 그룹은 극비리에 물밑작업이 진행중이어서 구체적인 움직임이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교육구 관계자들을 상대로 부지사용을 위한 로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샌페드로 마트의 한인투자그룹도 신 전회장 그룹과 유사한 상가건립안을 가지고 교육구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운타운 의류업계 한 관계자은 “현재 가장 큰 도매상가인 샌피드로 상가가 어넥스 건물까지 포함해 200여 상가인데 반해 새로운 상가는 500개가 넘는 규모로 진행 중이어서 이 도매상가 건립이 성사될 경우 다운타운 자바상가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 것”이라고 말했다.
LA통합교육구측은 오는 9월 경 이 부지처분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