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구조조정 순조로워요”

2003-05-2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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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퍼런스’온영호사장 회생다짐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반드시 회사를 회생시키겠습니다.”
다운타운 한인의류업계의 대표적인 소매체인 중 하나인 레퍼런스(사장 온영호)가 지난 1월 챕터11 파산보호 신청 후 재기를 위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레퍼런스 온영호 사장은 “이대로 주저앉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재기할 것이며 재기를 위한 구조조정과 투자유치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그간의 경과를 전했다.
챕터11 신청 전 전국에 36개였던 직영매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16개 매장으로 줄였고, 1,000 명 이상이었던 직원은 300여명으로 감원하는 등 말 그대로 대대적인 슬림화 작업을 진행했다.
온 사장은 “현금거래방식으로 상품을 공급받아 16개 매장은 정상영업이 이뤄지고 있고, 신용거래도 일부 재개됐다”며 “경영컨설팅 회사의 자문을 받아 현재 3개 투자사와 투자유치 협상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23일 파산보호신청이 기각된 레퍼런스구매회사와 관련, 그는 “레퍼런스 본 회사라 할 수 있는 레퍼런스 클로딩의 파산보호신청이 아직 법원에 계류돼 있어 실질적인 파산보호신청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조속한 시일 내 채무변제 계획을 법원에 제출해 파산보호신청을 마무리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온 사장은 매장 확장에 과도하게 투자한데다 불경기까지 겹쳐 갑작스레 파산보호신청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채권자의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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