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10만달러이상 구좌 예금 27억달러
7개 LA 한인은행에 있는 10만달러이상 구좌는 지난 연말 현재 8,847개에 이른다. 구좌 수와 예금액도 크게 늘었다.
10만달러이상 구좌의 예금액은 26억6,000만 달러로 전체 예금 45억달러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는 58.6%다.
한인은행의 10만달러 이상 고액 예금은 갈수록 늘고, 비중도 날로 더 커지고 있어 한인은행에서 고액 예금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만큼 더 높다.
7개 한인은행의 10만달러이상 예금구좌는 1년 새 25%, 예금액도 37%가 늘었다. 전체 예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년 만에 5% 가까이 늘었다.
10만달러이상 구좌의 평균 예금액은 구좌당 30만2,034달러. 이 역시 1년 전의 27만5,500달러에 비하면 10% 가까이 늘었다.
은행 콜 리포트에 따르면 연말 현재 10만달러 이상 구좌는 한미 2,076개, 나라 1,826개, 중앙 1,753개, 퍼시픽 유니온 1,439개, 윌셔 1,109개, 새한 481개, 가주조흥 163개, 미래 104개(1,757만9,000달러), 유니티 78개(1,762만달러)로 나타났다.
10만달러이상의 예금이 전체 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중앙 63.98%, 나라 63.20%, 윌셔 60.68%, 새한 59.52%, 조흥 59.05%, PUB 57.61%, 한미 52.39%로 집계됐다.
나라은행의 현명희 부행장은 “증시침체로 증시에서 빠져나온 여유자금이 예금으로 유입되고 부동산 매입을 위한 대기성자금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환자유화에 따라 한국에서의 자금유입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은행별로 10만달러이상 고객이 몇 명이나 되며 액수는 얼마인지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은행이 파산하거나 문을 닫으면 FDIC는 각 구좌별로 10만달러까지 보상하고 있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