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매 판매 하락
2003-05-15 (목) 12:00:00
미국의 소매 판매가 4월에 소폭이나마 증가세가 이어지리라는 월가의 예상을 뒤엎고 하락한 것으로 14일 집계됐다.
소매 판매는 4월에 전달에 비해 계절적 요소를 감안해 0.1%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에서는 소폭 증가를 예상했다. 소매 판매는 지난 3월 2.3% 증가했다.
미국은 성장률이 올 1.4분기에 1.6%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노동시장은 계속 경색돼 4월에 실업률이 기록적인 6.0%에 달했다.
4월의 부문별 소매판매의 격차도 커 저금리로 실질적인 제로금리 할부 혜택이 가능한 자동차의 경우 4월에 판매가 2.5% 증가했다. 반면 휘발유는 5.9% 하락했으며 의류 역시 하락률이 3.2%에 달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이른바 `핵심’ 소매판매의 경우 4월에 0.4%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3월의 경우 1.6% 증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