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유명 골프장 2곳 한인이 매입

2003-05-1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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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은행 고석화 이사장 1,900만달러에

’골프장의 국립공원’ 평가 받는 명소도

골프전문지에 의해 ‘골프장의 국립공원’이란 평가를 받은 ‘명품 골프장’을 포함한 남가주 의 2개 골프장을 한인이 매입했다.


‘코스 인베스트먼트 컴퍼니’고석화 대표는 지난 2월 샌디에고카운티 북부 에스콘디도에 있는 ‘캐슬 크릭 골프장’(Castle Creek Golf Club·8797 Circle R Dr.)을 레만 브라더스사로부터 650만달러에 사들인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리버사이드의 ‘오크 쿼리 골프장’(Oak Quarry Golf Club·7151 Siera Ave.)을 1,255만달러에 에버그린사로부터 매입했다.

윌셔은행 이사장이기도 한 고 대표는 "골프인구가 많은 한인사회에 한 번 쳐보고 싶을 만한 아름다운 골프장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투자를 결심했다"고 두 골프장을 매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 골프장은 모두 18홀의 퍼블릭 코스로 ‘오크 쿼리’는 전체면적 400에이커, 골프코스는 200에이커에 7,002야드이며, ‘캐슬 크릭’은 140에이커에 6,372 야드 규모다.

특히 3년여 전 개발된 신생 골프코스 오크 쿼리는 200여명이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1,200 스퀘어피트 규모의 프로샵이 포함된 클럽 하우스를 갖추고 있으며, 경관이 빼어난 골프장으로 골프 전문지에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골프 전문지 ‘골프 다이제스트’는 화강암 채석장 자리에 조성돼 화강암 절벽과 호수를 배경으로 갖춰 종종 사진이나 그림의 소재가 되는 오크 쿼리를 "많은 골프장 가운데 국립공원 또는 요세미티격"이라고 평가했다. 오크 쿼리는 지역신문인 ‘프레스 엔터프라이즈’에도 ‘남가주 최고의 골프장’으로 소개됐다. 이 신문은 4번, 14번, 16번 홀 등을 남가주 골프장 중 가장 빼어난 경관을 지닌 코스로 꼽았다.

코스 인베스트먼트측은 앞으로 타운에서 45분 거리인 오크 쿼리를 한인 골퍼들에게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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