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국계 ‘캐세이’-‘제너럴’합병 아시안 최대은행으로

2003-05-0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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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50억달러이상

중국계 은행 중 자산 3위의 캐세이 은행이 7일 경쟁은행인 제너럴 은행을 합병해 자산 규모 50억달러가 훨씬 넘는 아시안 커뮤니티 최대 은행이 탄생했다.
자산 29억달러 규모의 캐세이 은행은 자산 25억달러 규모의 제너럴 은행을 4억5,000만달러에 매입했다.
매입가격은 제너럴의 장부가 17.81달러의 2.13배인 37.95달러이며 제너럴의 주주들은 64%는 주식(675만주)으로 36%는 현금(1억6,240만달러)으로 받는다. 통합 은행명은 캐세이 제너럴 뱅콥이며 캐세이 은행 던슨 장 행장겸 이사장이 통합은행 행장, 제너럴의 피터 우 행장이 부이사장겸 운영담당부행장을 맡는다. 양 은행의 합병으로 6-8개 지점이 문을 닫게되며 일부 감원이 예상된다.
이번 합병으로 그동안 중국계 은행 중 1위이던 유나이티드 커머셜(자산 49억달러)은 2위로 처지고 동서은행(자산 33억달러)도 3위로 떨어지는 등의 변화가 생겼다. 매각배경에는 제너럴 뉴욕 대출사무소에서 발생한 항공사 부실대출과 금속무역과 관련된 사기등으로 부실대출이 발생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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