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협회 “7월말이면 가능” 보험료 25% 인하
한인봉제협회(KAGIA, 회장 김상우)가 자체 보험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종업원 상해보험료의 폭등에다 보험가입 마저 어려워져 한인 의류관련업계에 자체 보험사 설립 목소리가 높아지자 봉제협회를 중심으로 보험사 설립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봉제협회는 의류관련 업체의 종업원 상해 보험료 폭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칭 KAGIA 보험사를 설립해 2,000여 업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계획 아래 늦어도 올 하반기까지는 보험사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상우 봉제협회장은 “현재 켐퍼보험사에 KAGIA 그룹이름으로 가입된 4,000여 업체의 종업원 상해보험료만 연 1,000만 달러에 달해 고용주가 설립하는 보험사인 ‘캡티브 보험사’를 설립할 수 있는 크레딧 요건을 갖추고 있고, 메이저 상해보험사들이 재보험 가입을 이미 약속했다”며 “오는 7월중에 버뮤다에 본사를 둔 ‘KAGIA 캡티브 보험사’가 설립된다”고 밝혔다.
이 보험사가 설립되면 의류관련 업체들의 상해보험료는 현재 보다 25%까지 낮아지고 협회는 보험료 중 3%를 기금으로 적립해 항구적 운영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회장은 “켐퍼 보험사의 KAGIA 그룹에 속한 업체 중 2,000여 업체를 선별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이럴 경우 신설 보험사의 설립 첫해 보험료 총액은 500여만 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추정하고 “보험사 설립이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봉제협회는 보험회사 설립에 필요한 100만 달러의 자본금을 회원사의 주주참여 방식으로 충당할 계획이며 김상우 회장등 회원 10여명이 대주주로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종업원 상해보험료는 최근 2, 3년새 많게는 300%이상 치솟아 4월 현재 캘리포니아의 평균 상해보험료는 급여 100달러당 4.23달러를 기록하고 있지만 많은 한인 업체들은 8~10달러의 상해보험료를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