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빈 라덴 가족 벡텔 자회사에1,000만달러 투자

2003-05-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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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이라크 복구사업을 수행할 건설업체로 선정된 벡텔사가 9.11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 일가족과 연계돼 있는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고 CNN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주간지 뉴요커의 5일자 기사를 인용,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인 빈 라덴의 가족중 일부가 9.11 테러 이전에 벡텔사의 자회사였던 프레몬트 그룹이 운영하는 사설 주식펀드에 약 1,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투자 기업인 프레몬트 그룹은 한때 벡텔사의 자회사로 있었으며, 벡텔사 최고 경영자(CE O)인 릴리 P. 벡텔과 국무장관을 지낸 조지 슐츠 전 벡텔사 회장, 그리고 벡텔사의 현직 이사 일부가 아직도 이 회사의 이사회 멤버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벡텔사는 아무런 논평을 하고 있지 않다고 CNN은 전했다. 벡텔사는 최근 국무부로부터 6억달러 규모의 전후 이라크 복구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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