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실리콘 밸리도 SARS확산 비상

2003-04-2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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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도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를 앓고 있다. 이곳의 첨단 기술업체들은 사스 발생을 계기로 기존 `비상전략’의 업데이트를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방화벽’의 보호 속에 회사 서버에 접속토록 하는 등 컴퓨터를 이용한 재택 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사스 때문에 비중이 큰 아시아의 수요가 위축되고 공장, 사무실 폐쇄 사태가 빚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다. 다음은 회사별 사스 대처 현황.
▲피닉스 테크놀러지스- 지난달까지만 해도 샌프란시스코-홍콩간 항공 출장을 출퇴근의 일부로 여겼던 판매직원들은 이제는 샌호제의 사무실에 앉아 고객과 사이버 상담을 하고 있다.
▲로지텍 인터내셔널-소비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아시아 여행 및 아시아 역내 여행 금지를 지난 21일 해제했으나 재택근무과 화상 회의에 익숙해질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아시아의 사무실 폐쇄 혹은 근로자 격리조치에 대비해 자체 `아이워크(iWork) 프로그램’의 적용범위를 넓혔다.
▲오라클-직원들에게 필수적이 아닌 아시아 여행을 피하도록 지시했다.


또 사스 감염국에서 돌아온 직원들은 5일간 재택근무토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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