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2일 증시 주요지수 모두 큰 폭 상승

2003-04-2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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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뉴욕 증시는 긍정적인 기업실적과 앨런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에 대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신임 표명 등 호재에 힘입어 주요 지수들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6.09포인트(1.87%) 오른 8,484.99로 마감돼 8,500선회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6.99포인트(1.89%) 상승한 1,451.36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9.36포인트(2.17%) 추가한 911.37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큰 폭 상승으로 나스닥과 S&P 지수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시장 분위기는 워싱턴주에서 의심스러운 백색 분말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급속히 냉각됐으나 이후 독성물질이 아니라는 국토안보부의 발표가 나오면서 상승세를 탔다.

장 중반에 나온 부시 대통령의 그린스펀 의장 신임 표명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었으며 이날 나온 상당수 기업들의 실적도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실적 발표기업 가운데 제약업체 화이자(0.2%), 방위산업체 록히드 마틴(7.3%)과 레이시언(3.2%), 통신업체 버라이전 커뮤니케이션스(2.5%)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통신ㆍ연예업체 AOL 타임워너는 실적향상에다 바이어컴에 코미디 전문 네트워크 지분 50%를 12억달러에 매각키로 했다는 소식까지 가세해 2.3% 올랐다.

반면에 통신업체 스프린트(-5.2%)와 자회사 스프린트 PCS(-16.9%)는 시원찮은실적에 따라 폭락을 면치 못했으며 장 종료 후 실적을 발표하는 인터넷 경매업체 e-베이는 전날 5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투자자들의 경계감으로 1.7% 하락했다.

나스닥은 15억7천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거래소는 16억주 이상이 거래돼 손바뀜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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