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증시 기업실적 호전에 큰 폭 상승

2003-04-1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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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뉴욕 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발표에 힘입어 주요 지수들이 모두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 종합지수는 147.69포인트(1.80%) 올라 8,351.10으로 마감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6.10포인트(1.92%) 상승한 1,384.95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6.93포인트(1.95%) 오른 885.23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라크 전쟁이 사실상 끝났다고 믿는 투자자들에게 최대의 관심사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되기 시작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다.


이날 실적을 내놓은 기업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끈 시티그룹은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성적 발표로 2.7%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플리트보스턴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나머지 금융업체들의 실적도 분석가들의 예상 범위 내여서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가라앉히는 데 일조했다. 이들의 호조에 힘입어 금융주는 전체적으로 2.1% 상승했다.

장이 끝난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IBM 역시 지난해보다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1.5% 올랐다.

반면에 금융전문지 배런에 인터넷업체의 주가가 과대평가됐다는 기사로 아마존(-2.9%)과 e-베이(-0.6%), 야후(-0.3%) 등 주요 인터넷업체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거래소와 나스닥 모두 12억주에 미치지 못해 평소보다 한산한 편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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