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교통부는 31일 국내 3, 4, 5위 항공사인 델타와 노스웨스트, 콘티넨탈의 ‘코드 셰어링’(좌석 공유)을 승인했다.
교통부는 항공업계의 경쟁 악화를 이유로 이들 3사에 요구했던 일정 조건을 수용함에 따라 승인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당초 3개 항공사는 지난 1월 교통부가 제시한 조건을 무시, 당초안을 강행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델타와 노스웨스트, 콘티넨탈은 당국의 승인이 남에 따라 올 여름부터 ‘코드 셰어링’ 협정을 시행, 상대방 항공사의 좌석을 판매할 계획이다. 3사는 이번 협정은 항공료 인하와 서비스 개선, 폭넓은 노선 선택의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업계 전문가는 그러나 미국의 3, 4, 5위 항공사가 코드 셰어링 협정을 맺음에 따라 미국 항공업계의 경쟁은 “내전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