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업체 ‘펌프잇업’게임 미 TV에 나온다

2003-03-2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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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업체 ‘안다미로’ 제임스 고 사장
워너브라더스와 ‘매주 두차례 경연대회’ 계약

한인업체의 댄스 시뮬레이션 게임 ‘펌프잇업’(Pump It UP)이 워너브라더스사 TV를 통해 방영된다.
아케이드 게임개발과 유통업체인 ‘안다미로’ 미 현지법인의 제임스 고(49)사장은 최근 워너브라더스사와 ‘펌프잇업’에 대한 트레이드 사용권과 이익분배에 대한 계약을 맺고 올 가을부터 워너브라더스사 방송채널을 통해 ‘펌프잇업’ 경연대회를 주 두 차례 정기적으로 방송키로 했다. 업체명 안다미로는 ‘그릇에 넘치도록 많게’ 라는 뜻의 순수 우리말.
‘펌프잇업’은 댄스체감게임 ‘댄스 댄스 레볼류선(Dance Dance Revolution)’과 비슷한 한국게임으로 발로 각종 음악에 맞춰 화살표대로 밟아서 저절로 댄스가 되는 게임이다.
DDR과 발판 위치가 정반대로 되어 있고 DDR 보다 밟기가 힘들어 운동량이 더 많다는 설명. 타운 게임방 등에도 보급돼 있다.
한국의 게임기를 미 유명방송사가‘WWF 프로레슬링’시리즈 처럼 방영하기는 이례적인 것으로 한국 게임산업에 있어 고무적인 일로 평가된다.
80년 미국에 이민 온 고사장은 20여년을 게임 한 분야에만 매진해온 게임전문가이며 게임마케팅을 위해 지난 87년 UCLA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고 사장은 “간단히 게임을 즐기면서 경품도 얻을 수 있는 펌프잇업의 특성 때문에 세계 남녀노소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미시장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펌프잇업’은 미국에 아케이드 게임용으로 중고를 포함해 3,000대 정도, PC용은 8,000대 정도가 보급돼 있다. 워너브라더스의 방송이 방영될 시점에 맞춰 ‘펌프잇업’을 PS2와 Xbox용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며, 이미 두 게임기에 대한 개발권과 배급권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www.andamirousa.com, (310)782-3377, ext.101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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