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안, 백인과 비교하면 대졸자 2배 많지만 소득은 8%나 낮아

2003-03-22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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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센서스 자료

인종간, 성별간 학력격차는 줄었어도 소득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아시안은 백인의 2배에 달하는 대학 졸업률에도 불구, 백인보다 평균 8% 덜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졸업한 백인의 평균 연소득은 약 6만5,000달러(2001년 기준). 반면 학력이 비슷한 흑인·히스패닉의 소득은 이보다 30% 낮았다. 성별 차는 더 두드러져 같은 조건의 여성이 남성보다 40%나 적게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고교 졸업자나 석사 학위 소지자는 인종간 소득격차가 학사의 경우보다 좁혀지는 현상도 보였다. 고교가 최종 학력인 흑인의 연소득은 백인보다 25%, 석사 학위자는 20%씩 낮았다.

성별간 격차는 지난 70년대 이후 젊고 고학력인 여성들이 업계로 진출하면서 감소되고는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도 40%의 차이를 보이는 등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에 따르면 25세 이상 미국 거주자의 84%가 고교 졸업자이며 성별 기준으로 대학 졸업자는 남성 29%, 여성 25%로 집계됐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