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지수 0.4% 떨어져
2003-03-21 (금) 12:00:00
컨퍼런스 보드의 2월 경기선행지수가 0.4% 하락한 111.1을 기록해 지난해 9월 이후 첫 하락을 나타냈다. 1월 지수는 0.2%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 이 지수는 1996년을 100포인트 기준점으로 삼아 산정한다.
2월 지수의 하락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쟁 우려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경제활동의 부담 등으로 인해 다소간 지수하락을 예상해왔다.
또 지난 화요일 미 연준리 역시 현재 지정학적 문제에 따른 불확실성이 너무 커 뚜렷한 경제전망을 짚어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컨퍼런스 보드의 이코노미스트 켄 골드스타인은 “유가, 전쟁, 테러공격 가능성, 나쁜 기후 등에 대한 우려들이 4개월간 상승추세를 이어온 지수를 결국 내림세로 돌려놨으며 일부 소비지출의 둔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개 세부지수 가운데 6개가 하락을 나타냈다.
특히 주가하락, 고용시장의 약화, 소비신뢰의 하락 등이 가장 큰 부정적 요소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