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시작된 후 처음거래가 이뤄진 20일 뉴욕증시에서는 미군기가 바그다드내 목표물을 크루즈미사일로 공격하고 영국군 보병이 진주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이라크전쟁이 길어질 수도 있다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부정적인몇가지 경제지표의 발표로 하락세를 보였던 주가는 정오를 전후해 전쟁이 당초 미국이 그렸던 대로 끝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오전 장에 2월중의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는 발표가 장을위축시키기는 했으나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41%(5.69포인트) 상승한 1,402.76에 거래가 종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6%(21.15포인트) 추가한 8,286.6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1%(1.81포인트) 상승한 875.84를 나타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날로 7일째 연속 상승했다.
거래량은 전날에 비해서는 적었다.
나스닥시장은 15억8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4억3천만주가 손바꿈을 했다.
항공주들은 한 때 오름세를 보였으나 전쟁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에너지기업인 핼리버튼은 전쟁이 끝난 후 이라크유전을 복구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2.9%나 올랐다.
반도체, 컴퓨터하드웨어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증시의 반도체지수는 0.82% 올랐다.
미국 3위의 미디어기업인 바이아컴은 멜 카마진 대표가 대표이사 서머 레드스톤과의 불화로 떠날지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와중에 오는 2006년까지 계속 바이아컴에 머물기로 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5%나 올랐다.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