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설업계, 이라크재건 눈독

2003-03-2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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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마셜 플랜보다 더 규모가 클 것으로 추산되는 전후 이라크 재건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워싱턴 그룹 인터내셔널, 플루어, 벡텔 그룹 등 건설업체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10억달러 이상 규모의 이라크 재건 사업을 수주하려 노력중이며 전쟁이 끝나면 사업 규모가 계속 커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현재 이라크의 공항과 발전소, 유전 재건 사업이 제안되고 있다.
정부 관리들은 전후 인구 2,400만명의 이라크를 재건하기 위한 약 18개월간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후 이라크 복구 비용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 과학진흥협회(AAAS)의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300억-1,05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 대전후 마셜 플랜에 들어간 비용은 133억달러로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1,380억달러다.
미 4위 건설업체인 워싱턴 그룹의 잭 허먼 대변인은 “분쟁이 해소되면 더 다양하고 자세한 재건 계획이 나올 것이며 우리는 그에 참여해 이익을 얻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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