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피코길에 코스코·홈디포가 생기네

2003-03-1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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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샤핑센터‘피코 플라자’ 내년가을 완공

피코 길 한인 업주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있다면 한인타운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될 ‘피코 플라자’(Pico Plaza) 건립이다.

피코 플라자는 피코와 샌비센트 남서쪽 코너 11.9 에이커 부지에 들어서는 총건평 31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메가 샤핑센터. 한인 업소들도 입주해 있는 랄프스 샤핑센터 바로 동편인 이곳에는‘홈 디포’와 ‘코스코’가 각각 1, 2층에 자리잡는 상가 외 3층짜리 주차건물도 들어선다. 현재는 버스 터미널과 사용되지 않고 있는 구 ‘빌더스 임포리엄’ 건물 등이 있다.
개발을 맡은 코스코는 3월말~4월초 철거에 착수, 5~6월께 기공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완공 시기는 2004년 가을로 잡고 있다.


한인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타운 바로 옆에 코스코가 들어서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반가운 일이다. 아시안들의 창고형 대형 할인매장 이용률이 타인종보다 월등히 높은 가운데 타운한인들은 지금까지 글렌데일 인근에 있는 코스코를 주로 이용해 왔다.

반면 코스코의 취급품목이 식품·약품에서 전자제품까지 워낙 다양해 타운 한인업소들은 업종에 따라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코스코가 홈디포와 더불어 타지역의 소비자들을 대거 끌어들이는 효과를 내게 돼 대처하기 따라서는 피코 한인업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또한 피코 상권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오면서 타운이 서쪽으로 뻗어나가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트 홀든 LA시의원의 스탭 마이크 허난데스는 “피코 플라자 건립은 번듯한 샤핑 공간이 없었던 이 지역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멀리 가지 않고 필요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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