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너지 업체들의 신용등급이 금명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13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자회사인 KMV는 10여개 이상의 에너지 업체가 투자 등급 하향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MV는 특히 일부 업체의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 수준인 C나 D등급이 적절한데도 현재 B나 그 이상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MV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이후 디폴트의 가능성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신용등급 하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업계에는 올해 수백억달러의 채무가 만기 도래하기 때문에 신용등급 조정의 결과가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채권 은행들이 엘파소와 같은 일부 업체에 대해서는 새로운 거래를 마련하고 있지만 상당수 업체들은 채무 변제가 불가능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KMV는 에너지 업계의 디폴트율이 주가와 차입금의 규모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