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우려 방문객 급감디즈니 월드에서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행렬이 사라진지 오래다. 떠들썩해야할 대형위락공원들이 썰렁하고 한산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9.11사건 이후 장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형 위락공원들이 대 이라크 전쟁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급격한 방문객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디즈니 월드는 지난 해 방문객 수가 2001년 보다 20% 감소했고 디즈니 월드와 매직 킹덤, 애니멀팍, 디즈니MGM 등 4대 대형위락공원의 지난해 전체 방문객수는 2001년 3,970만명에서 3,750만명으로 감소했다.
대형 위락공원의 이같은 극심한 방문객 감소 현상은 지역 방문객수가 2/3를 차지하고 있는 디즈니랜드나 캘리포니아 어드벤쳐 등 캘리포니아 지역 대형 공원보다는 외국인 방문객수가 전체의 2/3를 점하고 있는 플로리다의 디즈니 군단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숨을 내쉬며 대테러 보안강화에 이어 대 이라크 전쟁으로 휘몰아 치고있는 부시행정부를 원망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