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전쟁 자구책 비상
2003-03-11 (화) 12:00:00
9.11 테러 이후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미 관광업계가 이번에는 이라크 전쟁에 대비한 자구책까지 마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월트 디즈니 월드사는 신규 채용을 중단한 채 일부 직원들에 대해서는 근무시간 단축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유람선 운영업체인 카니벌의 경우 고객 모집을 위해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워싱턴에 위치한 미관광산업협회 대변인 캐시 키프는 “이라크전을 감안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오는 2004년이나 2005년께나 2000년 수준으로 되돌아 갈 것으로 예상했었다”면서 “전쟁은 관광산업의 회복 시기를 더 늦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