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는 2000년에 달성
한미은행에 이어 나라은행과 퍼시픽 유니온 은행이 자산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자산은 은행 성장의 규모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로 한미은행이 한인은행가운데는 처음으로 지난 2000년 12월 자산 10억달러를 돌파했었다.
나라은행 자산은 지난 7일 기준, 10억705만1,250달러를 기록했으며 앞으로 이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나라 자산은 지난 연말 9억8,046만8,000달러를 기록, 10억달러에 육박했었다.
나라측은 “지난 96년에는 자산 1억2,200만달러로 한인은행 자산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8%였으며 6년만인 지난 연말 9억8,000만달러로 19%로 늘었다”고 전했다.
나라측은 또한 지난해처럼 매년 44%의 자산성장률을 지속할 경우 2,005년에는 자산 29억2,000만달러로 한미은행의 자산(지난해처럼 매년 26%성장 예상시 29억1,000만달러)을 능가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라은행은 지난 2000년 7월, 자산 5억달러를 돌파한 이래 3년이내에 자산 10억달러를 돌파하는 초고속 성장 기록을 세웠다.
또한 퍼시픽 유니온 은행도 지난 6일 자산이 10억1,023만3,000달러로 1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1월과 2월에도 9일동안 이미 자산이 10억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퍼시픽 유니온 은행의 1월28일 자산은 11억5,100만달러, 2월27일 자산은 10억8,1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PUB의 자산이 10억달러이상을 계속 유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본국 지상사 기업의 예금계좌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PUB의 1월 평균 자산은 9억8,100만달러, 2월 평균 자산은 9억7,7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한인은행의 한 회계전문가는 “은행 자산은 연말 기준, 혹은 분기별 기준으로 보는 것이 관례화 되어있다”며 “이들 한인은행의 자산 10억달러 돌파 여부는 오는 1·4분기 실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