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값 오름세 ‘주춤’

2003-03-0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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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상승률 크게 낮아져

지난 해 말부터 미국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최근 과열양상을 나타냈던 부동산 경기가 다소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3일 미국 연방 건설사업감독청(OFHEO)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미국내 주택가격은 전분기에 비해 0.83% 오른 것으로 나타나 최근 5년만에 가장 낮은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인 지난해 3·4분기 상승률인 1.46%와 2·4분기의 2.38%에 비해서도 훨씬 낮은 것이며 최근 경기둔화로 인해 실업률이 상승하고 소비지출이 줄어들면서 부동산 시장마저 냉각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됐다. 또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주택가격 상승률은 6.9%에 그쳐 최근 3년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OFHEO의 셸리 드레이먼 선임 경제학자는 그러나 “상승률이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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