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효과적인 자녀와의 대화

2003-02-2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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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말을 경청하는 ‘적극적인 듣기’로부터

효과적인 대화는 서로 생각, 느낌, 아이디어 교환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인간관계를 연결(connect)시켜 주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는 부모의 가치관(values), 신념(beliefs), 태도(attitudes)를 자녀에게 전해주는 중요한 일입니다.

대화에는 말로 하지 않는 대화(non-verbal communication), 즉 몸가짐, 얼굴표정, 눈맞춤(eye contact)으로 하는 대화와 말로 하는 대화(verbal communication)가 있습니다.


가족끼리 대화하는 목적은 ① 인격을 개발하고(develop person-ality) ② 정보를 전달하고(convey information) ③ 성격을 형성하고(build character) ④ 자녀의 긍지를 높이기 위해서(enhance self-esteem)입니다.
아이들은 5세 이전의 아주 어릴 때부터 벌써 인격 개발과 가치관 형성을 하기 시작합니다.

자녀와의 대화는 자녀의 말을 귀담아 잘 듣는 ‘적극적인 듣기’(active listening)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자녀의 입장에 서서 자녀가 느끼는 점, 말하는 점을 중간에 참견하지 말고 무한한 인내심과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잘 듣는 일입니다. 자녀가 말하는 것에서 중요한 부분을 다시 반복해 말해주며 자녀의 말을 잘 알아들었는지 체크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때 중간에서 참견하거나 성급하게 어른의 충고나 제안을 주지 않고 자녀 스스로가 문제 해결력을 기르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어릴 때 경험한 것들 중 비슷한 문제를 꺼내어 자녀에게 말하면 시대와 문화가 너무 달라 자녀들이 듣기 싫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마다 다르게 반응하겠지만 자녀가 문제를 이야기할 때 우선 중립적(neutral)으로 아무 편도 들지 말고 귀담아 들어주어야 합니다.
매일 자녀의 이야기를 하루 10분씩 중간에 토를 달지 말고 꾹 참고 듣기만 하도록 노력해 보세요.

중간에 잔소리나 비판을 하거나 놀리지 말고 자녀를 친구처럼 대하며 상호존중(mutual respect)을 나타내면 자녀가 더 마음을 열어놓고 이야기합니다.

자녀 스스로 해결책을 배우게 하고 어른의 해결책을 강요하는 충동을 억제하는 게 진정한 의미의 듣기입니다.
늘 자녀에게 자녀의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알고 조그만 실수와 실패를 통해 스스로 배우는 경험을 쌓는 기회를 주세요. 자녀의 행동의 결과(consequences)로부터 자녀를 위해 감싸주기만 하고 변명하기만 하면 자녀가 배우는 기회를 빼앗는 것이 됩니다. 자녀에게 여러 가지 선택(choices)을 주고 그 선택의 결과를 자녀들이 직접 깨닫게 해줘야 됩니다.

자녀에게 친절하게 대하되 때로는 단호하게 No!도 할 줄 아는 부모라야 됩니다.
자녀를 지나치게 통제하거나 과잉보호하는 것은 자녀의 이익을 위반하는 일입니다.


자녀와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것을 물질로 보상하려 하지말고 부모와 같이 대화하고 같이 여행을 하며 보낸 아름다운 성장기(childhood)를 자녀에게 남겨주는 일이 비싼 집, 비싼 자동차, 비싼 장난감이 메워주지 못하는 마음속 깊은 만족감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대화(communication)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들 중 쉬운 책을 한 두 권 소개합니다.

① The Art of communicating (Bert Decker 저, Crisp 출판사)
쉽고 간단한 대화하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책입니다.
② Messages: The Communica-tion Skills Book (Matthew McKay 저, New Harbinger 출판)
가장 기초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다룬 책입니다.

교육상담 E-mail: sko1212 @aol.com(영어), 팩스 (323)256-1765.

<3가 초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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