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금주의 추천와인 비오니에(Viognier)

2003-02-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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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슈얼한 맛의 백포도주

추운 겨울 저녁, 불 앞에 앉아서 와인 한잔 마시고 싶을 때는 진한 맛과 향의 적포도주가 적격이다. 그렇지만 레드와인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나, 겨울이지만 백포도주를 마시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비오니에 (Viognier)를 추천한다.

프랑스 론 지방 북부의 백포도주가 바로 이 비오니에를 주원료로 만들어지는데, 현재는 오히려 캘리포니아에서 더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비오니에는 세상에서 가장 센슈얼한 맛의 백포도주로 꼽히는데, 입안에 꽉 차는 맛과 향, 그리고 마치 윕크림을 머금은듯한 느낌(texture)으로 유명하다.
기르기가 매우 힘든 포도 품종으로, 발효시킬 때 주의를 요하므로 가격이 비싸다. 백포도주 중 거의 유일하게 스테이크나 양고기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2001 캘러웨이 비오니에(Callaway Viognier California Coastal Reserve) 15달러. 풀내음과 라임향을 맡을 수 있어서 소비뇽 블랑에 가깝게 느껴지는 가벼운 맛의 비오니에. 그러나 잘 익은 복숭아 향이 끝까지 남는 등 긴장감을 잃지 않는 맛이 매우 훌륭하다.

▲2001 쿤드 소노마 밸리 비오니에 (Kunde Sonoma Valley Viognier) 23달러
입안에서 크리미한 느낌과 함께 과일향이 꽉 차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강하지 않지만 신맛 또한 끝까지 그 힘을 잃지 않는다. 기름기 많은 생선 구이 등의 음식과 잘 어울린다.

▲2001 조셉 펠프스 비오니에 (Joseph Phelps Napa Valley Viognier) 34달러
미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않은 프랑스 론 지방의 와인들을 여러가지 생산해내는 조셉 펠프스 와이너리의 비오니에로, 가볍고 풀내음과 꽃향기가 강해서 차갑게 하여서 그냥 마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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