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폭발사고가 있은 후 처음으로 열린 3일의 뉴욕증시에서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의 주가상승에는 오전 중에 나온 지난달의 건설지출과 공장주문 동향이 기대이상의 긍정적인 수치를 보인 것이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에 대한 부담 때문에 막판에는 상승폭이 많이 줄어들었다. 컬럼비아호 폭발사고는 전반적으로 주가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22%(2.88포인트) 오른 1,323.79에 거래가 종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70%(56.01포인트) 상승한 8,109.8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4%(4.62포인트) 추가한 860.32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최근 평일 수준을 밑돌았다.
나스닥시장은 12억5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2억2천만주가 각각 손바꿈을 했다. 엔진 등 폭발한 컬럼비아호의 주요 부품을 제작한 보잉은 1.71% 하락했다. 보잉과 함께 벤처기업을 만들어 우주왕복선의 정비 등 주요한 업무를 맡고 있는 록히드마틴은 3.13% 밀렸다. 컬럼비아호의 로켓추진기를 만든 얼라이언트 테크시스템스는12.34% 폭락했다.
인텔은 올해 반도체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커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데 힘입어 0.45% 상승했다.
최대의 반도체장비메이커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스도 0.42% 올랐다. 그러나 인텔의 경쟁사인 AMD는 차세대 제품의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는 뉴스 속에 3.82% 하락했다.
컴퓨터메이커인 델은 0.42%, 마이크로소프트는 2.34% 상승했다. 다음날 분기실적공시를 앞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장비메이커인 시스코시스템스는 0.82% 추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