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우리아이들…어떻게 기를까
⊙ 신문 읽기 3
이번 주에도 지난 2주에 이어 신문 읽기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주의 쓴 신문 읽기의 관한 기사를 여기서 간단히만 소개한다 :
신문은 글을 읽을 줄 안다고 그저 자동적으로 읽을 줄 아는 것이 아니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신문 읽기도 읽기의 훈련을 필요로 한다. 이 훈련 중의 처음 시작으로:
1. 첫 주에는 신문을 읽기 전 신문 전체를 한번에 스키밍을 하는 방법에 대하여 썼다.
2. 지난주에는 기사 읽는 방법에 대하여 썼다. 이것도 크게 2가지로 나누어: (a)headline 읽기 방법, (b)기사 읽기 방법의 7가지 요소에 대해 썼다.
이번 주는 신문 읽기의 마지막으로 사설을 어떻게 읽느냐에 대해 쓰겠다.
■사설 읽기
사설(editorial) 읽기와 기사 읽기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여러 면에서 다르지만 중요한 요소 몇 개만 쓰려한다.
1. 내용에 따라 모두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그 수준이 높다. 여기에서 ‘높다’라는 말을 더 구체적으로 써보면:
(a)읽기 수준(reading level)이 대학, 대학원 수준을 능가하는 수가 많다(연구에 따르면 간단한 기사는 가끔 그 읽기 수준이 4~5학년일 수도 있다. 수준 차이는 순전히 기사의 내용에 따라 달라짐).
(b)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요구한다. 그저 읽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생각을 하지 않으면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생각을 할 때도 생각의 넓이와 깊이(scope and sequence)가 있어야 한다.
(c)스키마(schema)가 있어야 이해가 된다. 다시 말하면 글 내용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어야 한다.
이런 배경지식이 없이는 읽기는 읽는데 이해하기가 힘들 수 있다(어떻게 이 스키마를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방법론에서 다루려고 한다).
2. 읽는 방법
(a)사설(editorial)은 기사 읽는 것의 정반대로 읽어야 한다.
기사는 주제(가끔 이 주제가 결론일 수도 있다)부터 시작을 하여 이 시작한 주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 내려가는 형식으로 쓰여진다. 교과서도 이런 형식으로 주로 많이 쓰여지므로 이것은 topic sentence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와는 정반대로 사설은 독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일을 먼저 쓴 후에 그 것에 대한 주제, 결론, 해결책 등을 나중에 쓴다. 다시 말하면 기사와 사설은 그 쓰기 순서가 바뀌어져 있다.
그러기에 기사는 주제를 먼저 읽고 나중에 그 결론을 읽는다. 또 기사의 쓰여진 순서도 그렇게 주제 먼저, 결론 나중으로 되어 있는데, 그와 반대로, 사설은 결론이 먼저 쓰여지고 그것의 뒤받침이 되는 해설로 전개된다. 즉 반대로 읽어야 할 것이다. 사설을 쓴 사람의 해설을 알려면 제일 마지막의 문장을 읽으면 알 수 있다.
(b)사설 읽기와 스키마/글 쓰기/토론
사설을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으려면 우선 학생 자신이 기사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생각, 의견을 제대로 글로 표현하려면, 해설만 읽어서는 안될 것이다.
사설이나 해설과 동의하지 않는다면, 왜 안 그런지? 동의한다면 왜 그러는 지에 대한 사실(facts), 의견 등이 확고하게 선 후에야 글을 쓸 수가 있고, 또 토론도 가능하다.
학교에선 글 쓰기, 토론, 토론대회 등이 많이 있다. 많은 학생들이 “나는 원래 글 쓰기에는 재주가 없다, 혹은 나는 원래 남 앞에서 말을 하거나 토론을 한다는 것은 성격상 맞지 않는다”라는 말들을 많이들 한다.
과연 그럴까? 아무리 글 쓰는 재주가 있고, 토론에 뛰어난 사람이라도 쓸 내용이 부실하고, 할 말의 내용이 충실하지 못하면 잘 해내기란 불가능하다고 믿는다.
■지표(Index) 읽기
신문 전체를 훑어보고, headline을 읽고, 기사를 읽고, 마지막으로 사설까지 읽은 후에는 지표 (index)에 갈 때가 되었다. 이제는 마이너 스토리 (minor stories)로 가게 된다.
예를 들자면, 스포츠(sports), 비즈니스(business), 스타일(style), 리빙(living) 홈(home) 등등 자신이 특별히 관심이나, 취미가 있는 분야를 읽는다(가끔 스포츠에 관심이 유난한 학생들은 신문에 첫 장을 펼치기도 전에 자기 관심 있는 분야부터 보는 경우가 있다. 별 상관은 없다고 본다).
마이너 스토리를 읽을 때도 전과 같이 “headline-질문(6~7가지)-대답 찾기”의 테크닉을 쓰기 바란다. 이러면서 자기가 원하는 사실만 가려내는데는 몇 분도 안 걸리고 쉽게 찾아내리라고 본다.
그러나 마이너 스토리 중에서도 영화(movies), 연극(stages), 서평(book reviews)을 읽을 때는 기사 읽기의 정반대, 즉 사설 읽기의 테크닉을 써야 한다.
제일 마지막 문장을 제일 먼저 읽고 그 다음에는 학생이 필요로 하거나, 재미있는 것을 읽으면 된다(여기서도 가끔 영화나, 북 리뷰를 신문의 첫 기사도 읽기 전에 읽는 학생들을 보았는데 사실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신문을 다 읽고 난 뒤에…
이런 경로로 또 이런 읽는 방법으로 읽으면 학생들의 신문 읽는 시간이 두 배로 줄어든다.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위의 소개한 방법으로 읽으면 이해가 잘 되기 때문에 신문을 그저 가끔 심심할 때만 읽으려고 하지 않고 계속 매일 읽으려고 한다.
예를 들어 9월11일 사건을 읽은 학생은 계속하여 그 일의 진전에 대하여 알려고 들 것이 사실이다. 또 어디에 총기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 기사를 읽었을 때에는 그 사건의 원인을 몰라서 보고가 아직 안되었을 때였다면, 그 스토리를 계속하여 읽으려 할 것이다.
만일 학생이 지금까지는 무슨 이유로든지 신문을 계속해서 읽지 않았다 하자. 나이가 몇 살이건, 몇 학년이건 상관말고 읽히시기 바란다.
그러나 처음에는 기사부터 읽기 시작하고 점차적으로 사설에 들어가시기 바란다.
(부록: 여기에 읽기 방법은 영어신문 읽기 중심이었음을 알린다.)
전정재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