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델타, 제트블루 모방

2003-01-3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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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요금 항공사 4월 취항
만성적자 해소위해

75년 역사를 갖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델타 항공사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다른 대형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델타는 참신한 경영으로 이익 창출을 위해 ‘송’이라는 이름의 소형 항공사를 취항시킨다.
이같은 시도가 물론 처음은 아니다.


US 에어웨이스와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저렴한 항공료를 앞세워 지속적으로 흑자을 내고 있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와 대적하기 위해 수 년 전 소형 항공사를 만들었지만 현재는 날개를 접었다.

델타는 현재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제트블루 항공사를 적극 모방하고 나섰다. 오는 4월부터 취항할 송 항공사는 제트블루의 유니폼을 만든 디자이너에게 유니폼 제작을 의뢰한 상태다.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제트블루 항공사는 설립된 지 3년밖에 안됐지만 첨단 마케팅, 낮은 요금, 기내 라이브 TV, 친절한 서비스로 커다란 흑자를 내고 있다.

송 항공사는 좌석도 제트블루처럼 코치석만 제공하고 요금도 제트블루와 마찬가지로 편도가 299달러를 넘지 않도록 정했다.
송 항공사가 취항할 뉴욕-플로리다 노선은 델타가 제트블루에게 무릎을 꿇은 대표적인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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