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올 재정적자 2천억달러 육박
2003-01-31 (금) 12:00:00
새로운 세금감면 조치와 이라크전에 필요한 비용 지출 없이도 올해 미국의 재정적자는 1천999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의회예산처(CBO)가 29일 경고했다.
또 대통령선거가 예정된 내년에는 재정적자 규모가 1,450억달러로 이를 것으로 전망돼 공화.민주 양당 간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지난해 8월 CBO는 올해와 내년의 재정적자 규모를 각각 1,450억달러와 1,11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었다.
CBO 관계자는 “제108회 의회에서는 지출증가와 세금감면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라는 강력한 압력이 있을 것이며, 이라크와의 전쟁 때문에 추가지출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CBO가 내놓은 보고서는 “이런 일련의 변화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적자가 상당히 늘어날 것이며 향후 10년 이내 흑자로의 전환이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