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11월 주택 가격지난 89년이래 최대 상승
2002-12-20 (금) 12:00:00
LA중간가 28만1,000달러
부동산 경기가 상대적으로 식고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월 남가주의 주택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21% 올라 지난 89년이래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11월에 예상을 깨고 이처럼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인 이유는 40년만에 가장 낮은 모기지 금리와 주택공급 부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가주 전역의 콘도를 포함한 주택가격은 28만8,000달러를 기록, 주택시장이 아직도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입증했다. 주택매매량도 전월대비 12% 늘어난 2만5,601유닛을 기록했다.
특히 LA카운티의 중간주택가는 28만1,0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2%, 오렌지카운티도 19%오른 38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리버사이드는 19% 증가한 22만8,000달러, 샌디에고는 27%, 벤추라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도 18%씩 올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워낙 낮은 모기지금리 때문에 세입자들이 주택매입을 결정하는 방향으로 선회한데다 침체를 면치 못하는 증시에서 여금을 빼내 부동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부동산경기가 계속 활기를 띠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