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개혁 더 필요
2002-12-07 (토) 12:00:00
UCLA 앤더슨스쿨 경제 컨퍼런스
“한국의 경제회복은 현실이지만 지속적인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 6일 UCLA 앤더슨 스쿨 경제전망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국 분과토론 패널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한국경제를 ‘회복’으로 진단하면서도 기업과 금융, 가계 등 각 분야별로 중단 없는 구조조정과 개혁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안충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세계화를 구조조정의 기회로 이용하고 경제의 핵인 금융분야의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맥락에서 남상정 LA 총영사관 경제영사는 “지속적인 수술이 필요한 한국경제상황에서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지금과 같은 경제정책 기조가 크게 바뀌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앤더슨 스쿨의 윤성수 교수는 누적된 한국경제의 문제를 잘못된 회계관행에서 찾으면서 “회계사와 기관들이 독립적으로 양심에 따라 일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