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할리웃 ‘전성시대’

2002-12-0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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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흥행수입 벌써 82억달러
작년기록 돌파
아직 미 개봉 화제작 많아
91억달러 고지 오를듯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할리웃 영화산업은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할리웃 영화계는 지난 1일 작년 흥행수입을 1억달러나 초과하면서 신기록을 세웠다. 놀라운 것은 아직도 연말까지는 한 달이라는 기간이 남아 있고 개봉할 대작 영화도 여러 편 대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잔 주말까지 금년 극장가 흥행 총수입은 82억달러를 기록, 작년의 81억달러를 추월했다.
대대적인 흥행이 예상되는 반지의 제왕 2편 ‘투 타워스’ ‘시카고’‘Catch Me If You Can’ 등은 연말연시 황금 연휴에 개봉된다.
금년 할리웃 총 흥행수입은 91억달러로 예상된다. 매년 흥행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영화계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다고 해도 놀라운 신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흥행수입의 증가가 극장 관람료의 인상에 부분적으로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금년 극장 입장권 판매율은 작년보다 12%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관람료는 작년 평균 5달러 66센트에서 5달러 80센트로 2.5% 인상됐다.
TV가 출현하기 이전 전성기 시절의 할리웃은 매년 26억장의 극장 입장권을 팔았었다. 그러나 금년 입장권 판매 예상치 15억7,000만장은 지난해의 14억2,000만장에 비해 괄목할 만한 신장세다.
할리웃 영화계가 올해 이같은 성공을 거둔 비결은 속편에 있다. 올해 개봉된 속편은 모두 21편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최고였다.
“영화사들이 흥행의 비법을 알고 있다. 그것은 바로 속편이다. 속편이 돈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다른 모험을 꺼리고 있다”
영화 흥행을 집계하는 시네마스코어닷컴의 브래드 페퍼드 사장은 이렇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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