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토랜스지점 이번 주부터 실시
한인 은행가에도‘일요영업 시대’가 열린다. 한미은행(행장 육증훈)은 한인은행 중 처음으로 이번 주 일요일인 8일부터 토랜스 지점부터 일요영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개점시간은 오전 11시-오후 3시.
한미 토랜스 지점이 일요영업을 시작하기로 한 것은 경쟁대상인 인근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웰스파고 은행등의 마켓지점이 일요일에도 문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는 일요일에 문을 열면 인근의 큰 한인교회인 토랜스 제일장로교회 등의 교인과 장보러 나오는 한인등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 육증훈 행장은 “동부지역의 주요 은행들은 일요일을 포함한 1년 365일 영업으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지점분포가 미 은행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고객 편의 차원에서 일요영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토랜스점 일요영업이 성공작이라고 평가되면 일요영업 점포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앤 최 한미 토랜스 지점장은 “일요 근무직원은 평일에 데이오프를 주는 등 평소의 절반인력으로 일요근무를 융통성있게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쟁이 치열한 한인은행들은 소형 점포를 중심으로 토요영업은 하고 있으나 일요영업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여파가 타 은행에 어떻게 미칠지 주목된다. 토랜스에는 한미 외에도 퍼시픽 유니온, 중앙, 나라은행 지점이 영업하고 있다.
또한 은행의 일요영업은 당연히 고객에게는 편리하지만 은행원들은 ‘일요일 없는 직장’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박흥률 기자> peterpak@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