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간 증시이슈 12월은 전통적 강세장

2002-12-0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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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핑시즌 매출 호조 8주연속 상승장속 추가랠리 기대감 커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내구재 주문과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 등 긍정적인 경제지표 발표가 잇따르면서 증시가 8주 연속 상승하였다. 8주 연속 상승세는 98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장의 일부에서는 다우지수가 12월에 추가 랠리를 하여 1939~41년 이후 61년 만에 처음 예상되는 ‘다우 3년 연속 하락’이란 새로운 기록을 세우지 않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다. 여러 가지 악재 속에서도 장이 8주간의 숨찬 랠리를 보여준 것은 장이 기술적인 면에서 이중바닥(Double Bottom)을 탈출한 것을 의미하며 12월이 전통적으로 강세장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추가 랠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하겠다.
최근 거래량이 조금 줄어든 것이 다소 우려되지만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이번 주부터 다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다면 장의 랠리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크리스마스 매출이 일부 경제학자들과 언론에서 우려했던 것과는 정반대로 힘찬 출발을 보여주어 투자자들은 한가지 걱정은 줄여준 셈이다.
장의 가파른 상승 후에 항상 뒤따라오는 이익실현 조정세가 미미한 선에서 마무리된다면 연말 장은 상승 분위기 속에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장이 회복의 기대감속에 랠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 한가지 우려되는 점이라 하겠다. 장이 꾸준히 상승하려면 기대감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보수적 투자자들은 경제가 회복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은 후에야 장에 발을 들여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는 인텔과 노키아를 시작으로 발표되는 4분기 예비 실적 결과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며, 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경제지표로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1월 비제조업지수, 11월 고용지표 그리고 자동차 판매율 등이다. (626)583-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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