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CDC, 미기업 EDMC에 팔려

2002-11-2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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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California Design College·학장 사브리나 케이)가 지난 10월15일자로 대표적 학원기업의 하나인 EDMC에 매각됐다.

사브리나 케이 학장은 26일 “나스닥 등록기업으로 미국과 캐나다 26개 도시에 42개 캠퍼스를 가지고 있는 EDMC가 지난달 CDC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매각 가격은 “매우 흡족한 수준”이라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를 꺼렸다.

케이 학장은 “91년 설립된 CDC가 매년 20~30% 성장했으나 4년제 대학으로 발전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EDMC 합류를 결정했다”고 매각이유를 밝혔다.


EDMC 로버트 누슨 회장은 CDC 인수와 관련, “CDC가 충실하게 실시해온 디자인 교육에 우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해 학생들과 패션업계의 필요를 채워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으로 강의, 커리큘럼, 교직원등은 변화가 없으며 내년에 학교이름이 ‘아트 인스티튜트 CDC’로 바뀌고 요리등 새 전공이 추가된다. 케이 학장은 앞으로 CDC 이사장과 EDMC 스페셜 프로젝트 책임자로 일하게 되며, 학장은 새로 부임한다.

지난 11년간 3,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CDC에는 현재 400여명(한인 약30%)의 학생들이 디지털 의류디자인등을 공부하고 있다.

피츠버그가 본부인 EDMC는 아트 인스티튜트와 아거시 에주케이션 그룹등 2개 학원그룹을 두고 3만8,000명의 재학생들에게 산업 디자인, 요리, 멀티미디어등의 직업교육을 제공하면서 비즈니스, 카운슬링, 교육, 법률 등의 학사및 석사 과정과 심리학 박사 과정도 개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억7,000만달러.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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