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간 증시이슈 8월과는 다른 랠리

2002-11-2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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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유가 안정세… 장 펀더멘털 호전

다우지수가 7주 연속 상승한데 도움을 받아 세계 증시도 동반 랠리해 장은 세계적으로 고무된 모습이다. 특히 베어 마켓의 가장 큰 피해자(?)였던 나스닥 지수가 8월의 고점을 돌파해 기술적인 면에서 장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장의 추가 상승 여력을 본 투자자들은 들뜨고 있으며 장의 전문가들은 대부분 올 연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는 추수감사절 휴일이 포함돼 있어 거래량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며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9일에는 연중 최소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랠리가 8월의 랠리처럼 반짝 랠리로 끝날지 우려되지만 이번의 랠리는 8월과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어 노동시장도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며, 채권시장은 금이 가기 시작했고, 유가는 하락하고 있어 장의 펀더멘털이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된다.


단기 상승세가 너무 가파른 것이 우려되지만 조정 기간을 기회로 여기는 최근의 장세 분위기는 9·11 테러와 같은 장외의 악재만 없다면 큰 조정은 받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라크와의 전쟁이 눈앞에 보이는 악재이지만 미국이 최첨단 무기를 이용해 빠르고 결정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투자자들은 확신하고 있어 전쟁이 일어나도 주가는 오히려 오르는 기현상까지 일부 전문가들은 예견하고 있다.

이럴 때 투자자들은 공격과 헤징(HEDGING) 전략을 적절히 사용해 랠리에는 동참하고 극심한 조정 때는 손해를 최소한 줄이는 거래 전략을 세워 두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된다.
이번 주 장을 움직일 뉴스로는 3/4 분기 GDP수치와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그리고 내구재 주문율이라 하겠다.
(626)583-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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