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체감경기는 “더 나빠”
2002-11-02 (토) 12:00:00
지난 3개월 간 미국 기업들이 신규투자와 고용을 회피하는 등 체감 경기가 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다우존스가 전미 기업경제학협회(NABE)를 인용, 31일 보도했다.
NABE는 이날 기업 투자 전략가와 이코노미스트 등 108명을 대상으로 최근 분기별 경제전망을 조사한 결과, 향후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피력한 비율이 5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4%는 올해 하반기 미국의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2% 이하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조사에 응한 경제전문가들 중 27%는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기업들이 지난 3·4분기에 투자를 축소했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기업 신규투자 감소세는 6분기 째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지 20년 만에 최장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