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CEO들 보너스 크게 깎였다

2002-10-2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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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회계부정 스캔들 등으로 한때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던 미 최고경영자(CEO)들의 보너스와 인센티브가 경기침체로 기업실적이 악화되면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지 인터넷판은 22일 캘리포니아 소재 임금 조사기관인 에퀼라가 지난 1~6월 2002회계연도를 마치고 주총 위임장을 제출한 러셀 3000지수에 포함된 40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에퀼라에 따르면 2002회계연도 401개 기업 CEO들의 평균 보너스는 13만5,830달러로 2001회계연도의 23만9,656달러보다 무려 43.3% 감소했다. 특히 단 한푼의 보너스도 챙기지 못한 CEO의 비율은 지난해의 26.4%에서 35.7%로 늘어나 여실히 경기침체를 반영했다.
또 옵션 등 각종 인센티브 건수와 현금 급여 규모는 각각 8만7,813건, 64만2,500달러로 작년 조사치보다 동일하게 12.2%가 줄었다. 이는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수익이 악화된 때문으로 풀이됐다.
2002회계연도 조사 기업의 수익은 평균 1,458만3,000달러로 지난해보다 39.9%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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