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은행권 합병바람 거세다

2002-10-2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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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이미 169건 성사

미국 은행권에 합병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금융권 뉴스 제공 업체인 ‘아메리칸뱅커는 올 들어 이달초까지 총 169건의 은행권 인수합병(M&A)이 이뤄졌으며 연말까지는 모두 합쳐 250건의 은행 합병이 성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은행권 M&A가 크게 늘어난 것은 경기 부진과 증시 침체를 피하기 위해 주로 소형 은행들이 합종연횡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게다가 프루덴셜과 와코비아 은행의 증권부문이 조만간 통합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형 은행권에서도 M&A 바람이 확산될 조짐이다. 미 은행권의 주요 합병 사례는 △M&T은행의 올퍼스트파이낸셜 인수(31억달러) △시티즌파이낸셜그룹의 커먼웰스 은행 인수(4억5,000만달러) △BB&T의 이쿼터블 은행 인수(5,260만 달러) 등으로 주로 소형 은행들이다.
금융컨설팅 회사인 프리드먼 빌링스 람세이의 찰스 크롤리 이사는 “일반적으로 소형 은행들은 특정 대주주가 지분의 대다수를 소유하고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지난 몇년간 증시가 침체되자 대주주들이 주가를 띄우기 위해 M&A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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