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악재 주가에 반영… 당분간 상승 기대감
2002-10-16 (수) 12:00:00
지난 주 목요일부터 시작된 강력한 랠리가 투자자들을 고무시키고 있는 가운데 장은 바닥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급등 뒤의 차익매도 시도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으며 공매도(Short Sales)세력들도 일단 기가 꺾여 장은 오랜만에 진정된 분위기 속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번 주 미국의 500대 기업들 중 165개 기업들이 3분기 실적 발표를 하기 때문에 발표 수준에 따라 장은 상승 촉매가 될 수도 있고 다시 저점을 시험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장 전문가들의 의견은 최소한 당분간은 상승세를 탈것이란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주 후반부 주가 급등과 거래량이 동시에 급증한 것이 이 같은 분석의 뒷배경이며 이미 실적 악화에 대한 예상은 지난 몇 달 동안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었고 소폭의 긍정적인 실적만 발표돼도 장은 랠리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역사적으로 볼 때 10월에 주가가 바닥을 치고 올라온 사례가 많다는 것도 장의 긍정파(Bulls)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맥매너스 전략가는 주식 투자 비중을 65%에서 70%로 확대 할 것을 권장하면서 최근의 장의 랠리는 바닥 국면 전환을 의미하는 중요한 신호로 분석했다.
장이 바닥일 때는 아무도 주식에 관심이 없으며 이자가 형편없어도 머니마켓 구좌에 돈이 몰리는 현 상황이 바닥에 다다른 장의 전통적인 모습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반면 장의 지속적 강세를 점치기에는 아직은 무리가 있다는 부정파(Bears)들의 주장도 있다. 이라크 문제와 인도네시아 밸리 섬에서 터졌던 기습적 테러 사건 그리고 경제상황과 관련된 뉴스 등 현재 장에는 호재를 제공할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경제지표 악화와 전쟁가능성 등 악재가 효력을 잃었다는 점과 미미한 긍정적 뉴스만 나와도 장이 폭등하는 것은 장이 바닥을 탈출하는 첫 시도라고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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