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코너 치즈 보관법
2002-09-20 (금) 12:00:00
한때 치즈는 한인들에게 굉장히 낯설고 생소한 음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치즈는 우리 식생활 속에 속속들이 많이 파고들고 있다.
치즈는 보통 한번에 다 쓰고 버리는 재료는 아니다. 요리 용도에 맞게 조금씩 사용하는 재료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그 보관법이 매우 중요하다. 비싸게 산 치즈를 제대로 보관하지 못해 못 먹을 경우 매우 큰 낭비일 수밖에 없다. 간단하게 치즈를 보관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먼저 치즈를 다루거나 자를 때 곰팡이 번식, 치즈에 지문이 남는 것, 손에 묻은 산이 치즈에 영향을 주는 것을 방지하게 위해 반드시 비닐 장갑을 사용해야 한다.
두 번째로 치즈를 자를 때는 사용하는 양만큼만 자른다. 한번 잘라서 포장이 제대로 되지 않은 치즈는 쉽게 수분을 잃으며 박테리아가 자라기 쉽다.
다음으로 사용한 치즈의 필름(film)은 버린다. 이를 다시 사용하면 필름에 남아있던 미세한 오일 코팅(oil coating) 때문에 밀봉이 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치즈의 유통기한이 짧아진다.
3주 이상 치즈를 보관할 때는 치즈를 뒤집어 놓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치즈에 내추럴 오일(natural oil)이 골고루 분산되게 한다.
가장 중요하지만 쉽게 안보고 지나치게 되는 것이 치즈 구입할 때 포장에 찍혀진 날짜이다. 대부분 치즈의 경우 날짜가 선명하게 포장에 인쇄되어 나오지만 일부 치즈는 번호만 찍어놓아 구입자가 현혹될 수 있다. 즉 ‘022003’으로 표시된 날짜는 2003년 2월까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표시이다. 마켓 측도 수많은 치즈를 진열하다 보면 고의가 아니게 날짜가 지난 물건을 판매할 수 있다. 문제가 있는 치즈는 즉각 반품을 요구한다. <백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