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체인 맥도널드가 프렌치 프라이 조리용 기름을 저지방으로 교체한다.
맥도널드측은 3일 "포화지방이 아닌 불포화지방이 함유된 새 기름을 사용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맛은 같지만 건강에는 더 좋은 프렌치 프라이를 즐기게 됐다"고 말했다. 포화지방을 불포화지방으로 바꾸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맥도널드는 새로운 기름을 10월부터 일부 식당에서, 내년 2월부터 전국 1만3,000개 식당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2번의 심장마비를 경험한 56세 남성이 의사의 경고를 듣기 전까지는 패스트푸드가 몸에 좋은 것으로 알았다고 주장하며 맥도널드등을 제소한지 1개월만에 취해졌다.
맥도널드측은 그러나 이번 기름 교체가 수년간 준비돼 온 것으로 소송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김장섭 기자> peter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