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칼리지 보드가 발표한 2002년도 고등학교졸업생 SAT II 한국어시험(듣기 포함)의 전국응시자들의 평균성적은 800점 만점에 708점으로 12개 외국어 과목 가운데 유일하게 700점을 넘은 과목이다.
가주 응시자 평균성적은 734점으로 751점을 기록한 중국어(듣기 포함)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이 같은 한국어 점수는 외국어 뿐 아니라 역사, 생물 등 SAT II 전체 21개 과목 중에서도 전국 1위, 가주 2위를 차지하는 높은 점수다.
반면 한국어시험 전국 응시자들의 SAT I 평균은 1,164점으로 스페인어(듣기포함·1,045점), 이태리어(1,150점)에 이어 하위 3위에 머물렀고 가주 응시자들의 SAT I 평균은 1,147점으로 동점을 얻은 중국어(듣기포함) 가주 응시자들과 나란히 하위 3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어 응시자들의 SAT I, 특히 영어부문이 매우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재단 구은희 부이사장은 “부진한 SAT I 영어성적으로 고심했으나 높은 한국어 점수가 대학 합격에 도움을 주었다는 한인학생들이 많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