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벌꿀(Honey)

2002-08-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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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벌은 1회 작업에서 자기 체중의 절반에 가까운 30~50mg의 꿀을 수집한다. 하루동안 1파운드의 벌꿀을 저장하기 위해서는 1만마리의 일벌들이 3회 작업을 해야한다.

꿀의 주성분은 포도당과 과당이다. 포도당과 과당은 설탕과 달라서 단당류(simple sugar)이며 그 이상 더 분해될 필요가 없이 소화 흡수되는 성질이 있으므로 흡수가 빠르며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흡수된 당은 곧 에너지가 되므로 피로회복에 좋다고 한다. 꿀에는 이와 같은 당분 외에도 단백질, 미네랄, 밀랍, 꽃가루, 색소, 비타민 B1, B2, B6, 아미노산 등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있는 종합 영양제라고 할 수 있다.

또 꿀에는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으며 칼륨은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며 혈액을 알칼리성으로 유지하고 혈관을 튼튼히 하며 내장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작용 등이 있으므로 고혈압, 심장병등 성인병에 좋다. 또 마그네슘은 진정작용이 있어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
벌꿀에는 각종 비타민 및 다량의 효소가 있기 때문에 끓는 물에 타서 마시면 영양소가 파괴된다. 따뜻한 물이나 생꿀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


꿀이 하얗게 서리면 설탕이 가라앉는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은데 꿀의 결정은 물리적 현상이다. 꿀 보관은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결정된 꿀은 화씨 140도 정도의 물에 병 채로 넣어 녹여서 먹으면 된다. 벌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전국 벌꿀협회(National Honey Board, 303-776-2337, www.honey.com)로 하면 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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